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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블소 음식]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특제 곰탕'
  • 입력 2013-07-09 16:53:28



  • 지난 달 22일 열렸던 'The 3rd 블레이드앤소울 소울파티'에 다녀온 신입 GM 파곰. 어리버리 첫 취재 업무를 마쳤으나, 그 후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소울파티에서 나온 환상적인 디너! 귀엽집게 살을 올린 '킹크랩 샐러드', 해안동굴 대장 아싸가오리를 구운 '생선구이와 리조또', 풍제국의 초대 황제 군마염이 즐겨 먹었다는 일미문 강류시 점의 특제 '안심 스테이크'까지….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먹거리,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블레이드앤소울 소울파티에서 나온 환상적인 음식들. 실제로 상점에서 매매가 가능하면 재밌겠네요


    위에 보이는 소울파티에서는 정성스럽게 요리를 준비해주실 쉐프들이 있었지만, 파곰에게는 요리를 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모 게시판 유저들의 말에 의하면 파곰은 '날씨 알리미 봇'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파곰은 셀프 조리 및 셀프 시식을 해야만 합니다…. 봇이지만 외롭네요….





    블레이드앤소울 유저들의 요리 실력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게임 내 아이템을 재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GM파곰이 요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진지합니다. 궁서체입니다.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쉽고 간편하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의 '특제 곰탕'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합니다. 부드럽고 소화 잘되는 고기 많이, 가래떡 천 원어치, 초록색 풀은 장식이기 때문에 집 안에 있는 화초를 이용해도 무방합니다. 맨 왼쪽에 살짝 보이는 컵라면은 마지막에 활약하니 기대해주세요. 테이블마저 잘 준비된 소울파티와는 다르게 저는 식탁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식탁보는 너무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이죠.


    ▲ 식탁보는 이승을 탈출하게 만들 수 있는 아주 무서운 물건이다



    ▲ 맛있고 소화 잘되는 고기를 잘랐습니다.

    사실 고기 자르면서 소리를 좀 질렀어요. 생고기는 처음 잘라보거든요




    맛있고 소화 잘되는 고기는 찬물에 담가 피를 빼줍니다. 핏물을 빼주면 고기의 맛이 깔끔하다고 하네요. 청주가 있으신 분은 청주에 담가주세요. 사실 이 부분에서 화가 좀 났어요. 고기 요리 관련 레시피에 '집에 청주 하나쯤은 누구나 있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이 안 쓰인 데가 없더라고요. 이런 제이미 올리버 같은 사람들…. 저는 아직도 청주를 어디서 팔고 있는지 모릅니다.



    핏물을 빼는 동안 밋밋한 그릇에 그림을 그리기로 합니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잘 그린 기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못 그린 기린 그림이다'라고 말하며 스크롤을 내리면 기사가 두 배는 더 재밌어집니다. 빨리 웃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파곰의 요리교실(?) 첫번째 시련이자 오늘의 상식. 그릇에 그림을 그리려면 돈이 아주 많이 든다.

    일단 집에 있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 크레파스로 밑그림. 세균이 득실거릴 것 같네요. 절대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밑그림이 그려진 그릇에 포스터 칼라를 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앗 근데 집에 붓이 없네요. 할 수 없이 다X소에서 산 블러셔 브러쉬를 꺼내 들었습니다. 블러셔 브러쉬가 없으면 화장을 못 하고…. 화장을 못 하면 못생겨지고…. 못생겨지면 애인이 안 생기고…. 애인이 안 생기면 결혼을 못하고…. 결혼을 못하면…. 출산율이 줄어들고…. 국가적 대위기 초래…. 그러므로 이 기사에 첫 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신 유저분과 결혼하기로 미리 보험을 들고 브러쉬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 이제 좀 붓 같아진 브러쉬로 채색 작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 [system] 블러셔 브러쉬가 파괴당했다. 파곰은 치명타를 입었다!

    장난이 아니라 저 때까진 저렇게 칠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 물감으로 멘탈 붕괴를 겪다 찾은 매니큐어. 손톱에도 바르고 그릇에도 발라보겠습니다


    ▲ 조선시대의 최고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에 빙의한 파곰



    ▲ 파곰의 리빙 포인트. 그릇에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땐 매니큐어도 가능하다


    ▲ 장식으로 쓰일 초록 파. 너무 많이 샀다고 등짝을 맞았습니다. 사실 파도 처음 다듬어봅니다



    ▲ 백청산맥의 추위에 파도 파르르 떨고 있네요. 수전증이 아닙니다 

    장식을 위해 씻은 파의 뿌리를 제거해줍니다



    쫄깃쫄깃한 '가뤠에에에에에ㅔ에에에에에에ㅔ에떡'을 알맞은 크기로 썰어주고, 그릇 바닥에 깔았습니다. 통장이 튼튼하신 블소 유저분들은 고기로 가득 채우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통장이 시름시름 앓다 못해 위독하므로 '가뤠에에에에에에에떡'으로 채우겠습니다.



    ▲ 국에 넣는 국간장. 저는 다섯번을 넣었는데요. 세 번만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밑에서…



    ▲ 핏기를 빼낸 맛있고 소화 잘되는 고기를 끓는 물에 투척합니다

    위에서 제거한 파뿌리는 아까워서 같이 넣어줬습니다. 무슨 효과가 있는진 저도 잘 몰라요



    ▲ 진소아랑 당여월과는 다르게 서로 다정해보이는 파뿌리와 고기의 단란한 모습



    ▲ 곰탕을 곰탕같게 만들어줄 마법의 가루! 역시 음식은 조미료 맛이죠!



    ▲ 삶아진 고기와 떡을 그릇에 넣고, 마법의 가루가 담긴 곰탕 국물도 그릇에 따릅니다

    고기가 덜 익은 것 같지만 전 원래 고기를 덜 익혀 먹습니다



    ▲ 색감이 뭔가 부족해 보이는데… 그렇다면…!



    ▲ 오늘의 요리 '특제 곰탕', 드디어 완성!


    ▲ 어디 한 번 먹어볼까?



    ▲ 아니 이… 이 맛은


    요리를 마친 뒤...


    GM 파곰: 어머니, 음식 시식을 해줄 사람이 엄마밖에 없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블레이드앤소울 플레이 중이라 대답이 없음)

    GM 파곰: 제발 시식조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짜...

    GM파곰: 기사에 쓸건데 좀 더 자세히 대답해주심 안됨요? `ㅅ´

    엄마: 그냥 짠데...


    결론: 파곰의 백청산맥 특제 곰탕은 그냥 짜다


    그랬다고 합니다

    '레알 블소 음식' 다음 편 주인공을 뽑아주세요!


    '블레이드앤소울'의 먹거리 중 조리법이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에 요청된 먹거리를 다음 편 '레알 블소 음식'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파곰, pogomwe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