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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조각 모음] 블레이드앤소울의 은광일과 남소유의 삐뚤어진 애정 관계
  • 입력 2013-08-01 09:19:58
  • 블레이드앤소울의 캐릭터들은 각각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악역인 진서연을 비롯해 진소아나 당여월, 심지어 은광일까지 많은 캐릭터들이 게임 안에서 각각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퀘스트만을 진행해 이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이에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에서는 캐릭터의 관계를 분석해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알아보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이 코너는 '스토리 조각모음'으로 불리며 앞으로도 많은 숨겨진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은 삐뚤어졌지만 순수한 애정을 가진 커플 '남소유'와 '은광일'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체워지지 않는 애정을 찾는 소녀

    남소유는 어린 시절, 도천풍의 손에 이끌려 세상을 떠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남소유의 태생을 알고 있는 도천풍은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며 거리를 두고 있었죠. 보통 아이는 탄생과 함께 부모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때 부모는 '절대적으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의 또 다른 이름이고, 그만큼 아이의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죠. 이 관점에서 바라보면 도천풍의 태도는 아버지로서 부적격한 모습이었습니다.  


    ▲ 절세미녀로 소문난 남소유

    실제로 남소유는 도천풍의 엄격한 태도로 인해 '부모'보다 먼저 '타인'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인식한 남소유는 애정을 갈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충족되지 않는 애정을 어떻게든 채워보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죠. 대나무 마을의 화재나 천명제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모든 걸 갖고자 한 소년

    은광일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충각단 남해함대 지부장에 올라선 인물입니다. 충각단은 주인공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매우 강력한 범죄 단체입니다. 실제로 풍국과 운국 군대가 충돌을 피할 정도로 강력한 군세를 자랑합니다. 이 거대 단체에 지부장 자리까지 올라선 은광일은 평소 모습과 달리 능력자임을 확인할 수 있죠. 강력한 힘은 물론 부하들을 통솔하는 능력까지 갖춘 리더격 인물이 바로 진짜 은광일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가지고 싶어하는 걸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 은근한 매력이 있는 남자 '은광일'


    소녀, 소년을 만나다

    충각단은 자금을 만들기 위해 대나무 마을을 침략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남소유와 은광일이 서로 눈이 맞게 됩니다. 남소유에게 있어 은광일은 충각단 남해함대를 통솔하는 왕처럼 느껴졌음이 분명합니다. 대나무 마을의 목가적인 분위기에 질린 남소유는 이내 은광일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은광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국지색이라 불리는 미모를 가진 남소유는 은광일의 마음을 흔들어놓기 충분했습니다. 모든 것을 갖고자 했던 만큼, 남소유의 미모는 놓칠 수 없는 전리품과 마찬가지였죠. 그렇게 이 둘은 눈이 맞아 대나무 마을 침략에 힘을 합치게 됩니다. 비록 이 계략은 주인공의 손에 의해 무너지며 둘은 탈출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소녀의 욕망에 밟혀버린 청년의 애정

    욕망은 한계가 없듯이 늘 황후를 꿈꾸던 남소유에게는 충각단 남해함대도 부족했습니다. 심지어 대나무 마을 침략에도 실패하는 충각단이 좋게 보일 리 없었죠. 그래서 갑자기 나타난 진서연이 ‘황후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내뱉었을 때, 아무런 망설임없이 그녀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외치는 은광일와 충각단을 뒤로한 채 말이죠. 


    ▲ 이렇게 거친 남자들이 남소유의 마음에 들 리가 없었습니다

    물론 진서연이 남소유를 순순히 데려갈 수는 없었습니다. 은광일과 충각단원이 진서연을 방해하기 위해 무작정 달려들었죠. 하지만 진서연에게 있어 이들의 무력은 개미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결국 은광일은 그 어느 때보다 심한 상처를 입으며 생사를 헤매게 됩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 느껴보는 좌절과 분노, 절망을 느끼며 삶의 방식을 부정당하게 됩니다. 


    ▲ 몇몇 여성 유저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은광일의 모습


    잠시나마 꿈을 이룬 소녀와 집착을 알게 된 청년 

    남소유는 결국 그렇게도 원했던 귀비의 자리에 올라섭니다. 비록 천명제를 열기 위한 진서연의 계략이었다 하더라도 큰 상관은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귀비의 자리는 결핍된 애정의 결정체였기 때문입니다. 

    보통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아이는 어른이 됩니다. 하지만 남소유는 아직 어른이 되는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귀비의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을 장난감처럼 다루며 각종 악행을 범하게 됩니다. 


    ▲ 주인공에게 막말을 서슴치않는 풍제국 귀비 남소유

    하지만 그녀의 꿈은 짧았습니다. 진서연이 그녀를 희생해 천명제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남소유의 죽음을 예감했을 때, 은광일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냅니다. 충각단의 일개 지부장 자리에 있는 은광일이 황궁에 난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그녀에 대해 가진 애정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은광일에게 있어 남소유는 그저 아름답기만 한 여인은 아닙니다. 자신이 소유하려 했지만, 자신의 울타리 바깥으로 훨훨 날아간 버린 사람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을 부정한 인물이기도 하죠. 그런 은광일에게 있어 남소유는 단순히 연인,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여인으로, 소년은 청년으로…

    그렇게 남소유는 황후 자리에서 다시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빼앗긴 성장의 기회를 드디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옆에서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을 좋아해 주는 소년을 자각할 때, 그녀는 비로소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아름답기 때문에 자신의 것이라 생각했던 여인이, 남의 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삶의 방식을 되찾았습니다. 그는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점점 남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블레이드앤소울 세계 안에서 이 둘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과연 한 명의 여인과 남자로 마주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전개에 달려 있을 전망입니다. 

    글: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리번, wall55@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