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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조각 모음] 죽어서도 잊을 수 없었던 블레이드앤소울 최고의 우정, 거거붕과 군마염
  • 입력 2013-08-29 10:40:20


  • 블래이드앤소울의 스토리는 서로가 견제하고, 위협하고, 배신하는 위험천만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주연과 조연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이 사연들이 서로 맞물리며 블레이드앤소울만의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여러 인물이 얽혀있는 만큼 블레이드앤소울의 세부 스토리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스토리의 전개 과정은 물론, 그 인물의 관계와 행동, 배경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이름 하야 '스토리 조각모음'입니다. 오늘은 죽어서도 우정을 잃지 않았던 이 시대 최고의 의리남, 거거붕과 군마염의 이야기를 펼쳐 보겠습니다. 


    의지가 없는 꼭두각시 인형

    거거봉은 거대한 덩치와 위압적인 외모로 첫 만남부터 깊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특히 험악한 얼굴은 그가 악당 캐릭터임을 나타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의지 없이 진서연의 명령만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무일봉에서 주인공의 사제들을 쓰러트릴 때가 그러했고, 남소유를 찾기 위해 충각단을 습격했을 때도 그러했죠. 아마 마족의 꼭두각시 인형이 되었을 때부터 거거붕은 자신의 의지를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거의 말을 하지 않죠.


    ▲ 거거붕은 프롤로그부터 마지막 장까지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힙니다

    그리고 블레이드앤소울의 이야기를 진행함에 따라 공개되는 거거붕의 과거는 유저들에게 많은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그가 험악한 얼굴과는 다르게, 강직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닌 명장이었다는 사실 때문이죠. 실제로 대사막의 무운 마을에서는 아직도 거거붕 장군을 받들고 있죠. 

    뿐만 아닙니다. 당시 운국 대장군이었던 군마염을 형이라 부를 정도로 만인에게 호감을 주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거거붕은 운국에서 너무 주목받았습니다. 결국 거거붕을 시샘한 운국 관리들이 그를 역적으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죠. 


    죽어서도 놓지 못한 의리, 현재에 다시 부활하다

    누명을 쓰고 죽어간 거거붕이 어떤 사유로, 어떻게 마족으로 부활했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진서연을 따라 무일봉을 습격하고, 남소유를 납치하기 위해 충각단을 습격하는 등 살아생전의 명성과는 다르게 악행을 범하고 다닙니다. 그러다 결국 주인공(유저)과 대나무 마을 자경단의 협공에 한 번 더 목숨을 잃고 맙니다. 

    물론 여기에서 거거붕의 이야기가 끝나지는 않습니다. 충각단에서 쓰러진 거거붕은 이후 탁기의 힘을 빌려 부활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다가 수월평원 영린족 마을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때 거거붕은 풍국 호위대장인 '정하도'를 한 번에 쓰러트리며 완벽히 부활했음을 알리죠. 


    ▲ 탁기굴에서 다시 부활한 거거붕의 위엄있는 모습

    이후에도 풍국 황실에 잠입한 거거붕은 진서연의 명을 따라 많은 악행을 범했음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진서연이 천명제를 진행하는 천명제단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죠. 그의 모습은 여전히 진서연의 명을 따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진서연이 남소유를 찌르고 천명제가 시작되자, 거거붕은 살아생전의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 그가 정신을 차린 계기는 자신을 누명에 빠트렸던 적의 모습도 아니었고, 자신을 쓰러트린 주인공의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천명제의 충격파에 몸을 가누지 못했던 군마염의 힘 없는 모습이 그의 정신을 돌아오게 만들었죠. 그리고 그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군마염과 그의 딸 군마헤를 구하면서 한마디를 꺼냅니다. "형님, 꼴이 그게 뭐유?"


    ▲ 그는 군마염을 구하고 이렇게 묻습니다. '형님, 꼴이 그게 뭐유?'

    사실 거거붕이 군마염을 구해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거거붕은 살아생전에도 흑룡교도의 습격을 받은 군마염을 구해줬죠. 그리고 한참의 세월을 뛰어넘어 거거붕은 다시 한 번 군마염을 위기에서 구해냅니다. 그것도 마족이 되어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말이죠. 이런 거거붕의 모습은 그야말로 블레이드앤소울 최고의 의리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거붕은 이후에 자신을 이용하던 유란과 함께 동귀어진(자신의 목숨을 바쳐 상대와 함께 죽으려 함)을 시도합니다. 자신을 마족으로 만들어 악행에 이용했던 억울함을 풀어내고자 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동귀어진을 하는 내내 거거붕은 웃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억을 되찾고, 명예를 되찾기 위해 ...

    하지만 거거붕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천명제단 아래로 떨어졌던 그가 설빙 마을에서 발견된 것이죠. 이때의 거거붕은 과거의 기억을 모두 찾은 상태로, 도천풍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유란이 흑룡교도들에게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다시 사라집니다. 거거붕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아마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움직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운국 우장군이었던 거거붕의 과거, 그는 이 명예를 되찾기 위해 흑룡교도들을 찾아 떠난게 아닐까요?

    글: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리번, wall55@gamemeca.com)